《음향형태론 Audio Morphology》
김재연·이승주·조승완 그룹전
2026년 1월 3일(토) – 1월 16일(금)
12:00 – 19:00
하우스 영원 HAUS 01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35, 4층
4F, 35, Tojeong-ro, Mapo-gu, Seoul
눈을 통해 소리를 바라본다. 보이지 않는 파동이자 1차원의 단채널 신호인 소리는 디자이너의 번역을 거쳐 구체적인 부피와 질감을 가진 형태로 치환된다. 전시 《음향형태론 Audio Morphology》은 무형의 청각 신호가 어떻게 물리적 실체로 구축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시각 공학적 실험의 결과물이다.
김재연, 이승주, 조승완은 시각 디자인과 기술 공학의 접점에서 활동한다. 이들은 소리를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변형 가능한 데이터이자 조형적 재료로 정의한다. 1차원 신호가 각자의 해석 모델을 통과해 3차원 공간에 놓일 때, 소리는 제각기 다른 세 가지의 문법을 취한다.
김재연은 소리를 시각 매체 조작의 매개체로 활용한다. 실시간으로 검출되는 주파수 신호를 시각 그래픽를 변형하는 도구로 삼아, 낯선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구축한다. 이승주는 소리를 움직임으로, 그리고 다시 소리로 되돌린다.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떨림은 금속 물체를 진동시키고, 그 움직임이 다시 소리를 발생시키며 물리적 순환 구조를 이룬다. 조승완은 시각적 평면 형태를 소리로 번역한다. 관람객이 입력한 형태를 오실로스코프를 통해 소리로 변환하여 보이지 않는 소리에 고유한 형태적 근거를 부여한다.
《음향형태론》은 소리가 매체가 되고, 움직임이 되며, 형태로 번역되는 기술적 전이에 관한 기록이다. 서로 다른 세 갈래의 번역을 통해, 소리는 이곳에서 단단한 부피와 질감을 가진 고유 형태로 잔존하며 낯선 감각을 전이한다.
기획: 김재연 @jaeyeonkim.kr 이승주 @sobad.e 조승완 @sungwanized
그래픽 디자인: 김재연
공간 디자인: 김재연, 조승완
사운드 디자인: 조정민 @3c5368
공간 협력: 영원 01 @01.haus